​1월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3162만원…12월 이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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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2-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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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G,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서울의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 가구수와 ㎡당 평균 분양가 추이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연초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 상황이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12월 고점을 찍고 소폭 하락하는 모양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6일 공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지역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162만600원(이하 천원 단위 반올림)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지난해 12월(3294만원)보다는 4.01%(132만원)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2827만원) 대비로는 11.86%(335만원) 높아진 수준이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괄한 수도권 전체로도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5만원으로 전월(2089만원) 대비 24만원가량 낮아졌다. 다만, 전년 동월(1943만원)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17만원으로 전월(1412만원)과 전년 동월(1299만원) 대비 각각 0.35%와 9.06% 올랐다. 세종과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전체로도 1454만원을 기록해 전월보다는 약 13만원, 전년 동월로는 134만원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세종 △대구 △경북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다만, 서울과 세종은 하락 폭이 컸던 반면, 대구(1598만원, 2만6400원↓)와 경북(1088만원, 3300원↓)의 하락 폭은 미미했다. 지난달 세종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93만원으로 전월(1234만원)보다 41만원 낮아졌다. 

이 외의 지역은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 △경기 △전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대전은 전월보다 74만원 높아진 1316만원을 기록해 가장 크게 올랐으며, 경기와 전남은 각각 1507만원(36만원↑)과 989만원(35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지역 중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기록한 지역은 △인천(1527만원, 34만원↓) △세종(61만원↓) △강원(1000만원, 35만원↓) 등 세곳이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한편, 1월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5625가구로 같은 기간(8223가구)에 비해 90% 증가했으나, 전월(3만3221가구) 대비로는 크게 줄었다. 이는 1~2월이 분양시장 비성수기 기간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수도권에선 5984가구(서울 433가구·인천 1114가구·경기 4437가구)가 신규 분양됐으며,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중에서는 광주(196가구)와 대전(1761가구)에서만 유일하게 신규 물량이 공급됐다. 
 

전국의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 가구수와 ㎡당 평균 분양가 추이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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