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6일 공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지역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162만600원(이하 천원 단위 반올림)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지난해 12월(3294만원)보다는 4.01%(132만원)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2827만원) 대비로는 11.86%(335만원) 높아진 수준이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괄한 수도권 전체로도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5만원으로 전월(2089만원) 대비 24만원가량 낮아졌다. 다만, 전년 동월(1943만원)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세종 △대구 △경북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다만, 서울과 세종은 하락 폭이 컸던 반면, 대구(1598만원, 2만6400원↓)와 경북(1088만원, 3300원↓)의 하락 폭은 미미했다. 지난달 세종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93만원으로 전월(1234만원)보다 41만원 낮아졌다.
이 외의 지역은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 △경기 △전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대전은 전월보다 74만원 높아진 1316만원을 기록해 가장 크게 올랐으며, 경기와 전남은 각각 1507만원(36만원↑)과 989만원(35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지역 중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기록한 지역은 △인천(1527만원, 34만원↓) △세종(61만원↓) △강원(1000만원, 35만원↓) 등 세곳이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한편, 1월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5625가구로 같은 기간(8223가구)에 비해 90% 증가했으나, 전월(3만3221가구) 대비로는 크게 줄었다. 이는 1~2월이 분양시장 비성수기 기간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수도권에선 5984가구(서울 433가구·인천 1114가구·경기 4437가구)가 신규 분양됐으며,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중에서는 광주(196가구)와 대전(1761가구)에서만 유일하게 신규 물량이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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