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실망한 증권가의 목표주가 줄하향이 이뤄지고 있다.
2월 16일 각 증권사는 전일 발표한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리뷰 보고서를 잇따라 냈다. 대부분은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낮추는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572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 순이익 1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50% 이상 올랐지만 영업익은 30% 줄면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815억원 늘고 마케팅비가 642억원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며 "최근 국내외 게임사의 밸류에이션 하향과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 등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110만원에서 85만원으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리니지W'는 매출이 상승했지만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하향세가 예상보다 컸다"며 "매출이 급반등 할만한 가능성은 낮고 이를 충분히 상쇄할 만한 다른 게임들의 매출 증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투자매려깅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58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이 밖에도 이날 DB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리포트는 낸 대부분의 증권사가 어닝쇼크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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