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장 방문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19.7월)’ 지정 이후 GS건설,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대규모 기업 투자가 이어지며, 포항이 배터리 선도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확인하고, 경북도의 이차전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구상을 관련 기업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7년 포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에코프로GEM의 규제자유특구 재활용 분야(3세부) 특구기업 참여, 2025년까지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조성 프로젝트 등 규제자유특구와 함께 포항이 배터리 도시로 자리매김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CNG(2020년 3월 설립)는 폐배터리에서 주요 유기금속을 회수해 다시 배터리 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업으로, 에코프로BM(양극재 생산), 에코프로GEM(전구체 생산) 등의 관계사와 함께 전주기 배터리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작년 10월 준공)는 환경부로부터 대구경북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로 지정받았다. 국내 최대 규모(약 1000개)의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잔존 가치에 대한 성능 평가 및 등급 분류를 통해 폐배터리의 재 사용·재 활용 여부를 결정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중심으로 경북도-포항시-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기업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애로 사항 해결 및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경북도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의 후속으로 유치한 환경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21~23년, 총사업비 487억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22~25년, 총사업비 310억원) 등 중앙 정부 정책 사업과 연계해 포항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는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역설했다.
한편, 포항은 녹색융합클러스터법 시행(21.12월)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에 환경부로부터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이 예정돼 있다.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되면 국가와 지자체는 입주기업에 실증화 시설의 사용료,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게 돼 배터리 관련 기업의 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 국가 폐배터리 자원순환의 거점으로 녹색산업을 선도하게 될 전망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배터리 리사이클링 인프라 및 기업 유치의 초석이 됐다”라면서, “향후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 등 중앙 정부의 각종 정책 사업 유치에 적극 힘써, 포항이 K-배터리를 이끌 국가대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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