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MB 때 '녹조라떼' 계속 하자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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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2-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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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4대강 사업 재자연화 폐기' 주장해 논란

지난해 9월 14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의 대청호에서 녹조 제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이명박 정권의 4대강 파괴사업을 계승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4대강 재자연화 폐기한다는데 강물을 가두어 '녹조라떼' 독성 오염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보낸 답신에 '4대강 사업 재자연화 폐기'를 공약으로 내걸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친수관리와 이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녹조에 발암물질이 발견되고, 이 물을 농수로 사용한 농작물조차 독성을 띠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인가 아니면, 모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이 수십조원을 낭비해 파괴한 4대강이 독성물질로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런 4대강 사업 유지운영에 막대한 세금이 사용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금강, 영산강은 보 수문개방 이후 유해 남조류가 줄고 물이 맑아지고 금빛 모래사장이 돌아와 희귀 어류와 새들이 되돌아왔다"며 "깨끗한 물은 생명의 원천이며 인류 경제 활동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해 보 처리 방안 이행계획과 자연성 회복 종합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강 유역의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취양수장 개선을 조속 진행하겠다"며 "국토 구석구석을 적시는 작은 하천을 비롯해 우리 강 전역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통합관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수질과 강 중심의 생태계를 고려한 유역단위 통합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4대강 유입 산단폐수에 대한 상수원 수준의 관리 강화로 본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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