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관여' 혐의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남양주시정이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남양주시는 박부영 행정기획실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부시장 직무대리는 이인애 복지국장이 수행한다.
조 시장이 지난 4·15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15일 법적 구속됐고, 부시장이던 박신환 씨가 명예퇴직했지만 감사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경기도가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아 부시장까지 공석이어서 시는 초유의 행정 공백 위기에 직면했었다.
박 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7일 읍·면·동사무소를 순회하며 "권한대행 체제 기간 동안 시민 불편 사항이나 행정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직원 모두가 동요 없이 각자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코로나19 방역 관리, 중대재해 처벌법에 따른 대형 공사장 안전 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다가오는 대선·지방선거에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차질없이 선거업무를 추진할 것도 당부했다.
박 시장 권한대행은 "엄중한 시기에 시장 권한대행이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공직자가 하나 돼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 정책과제들을 공백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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