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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차다 타나디렉 태국정부 부대변인은 16일, 태국 정부가 15일 국무회의에서 태국 수도의 영어 표기를 기존 ‘끄룽텝 마하나콘’ 또는 ‘방콕’에서 ‘끄룽텝 마하나콘(방콕)’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앞으로도 기존대로 두 표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회의 후 태국에서는 이를 두고 혼란이 발생했다.
태국어 공적 사전을 만드는 왕립학회 사무국은 방콕을 비롯한 여러 국가・지역・도시명을 2001년의 직전 발표를 수정하는 안을 제출, 태국 수도 영어표기를 ‘Krung Thep Maha Nakhon; Bangkok’(끄룽텝 마하나콘; 방콕)에서 ‘Krung Thep Maha Nakhon(Bangkok)’으로 변경했다. 라차다 정부 부대변인은 이 표기는 공적인 상황에서 사용되는 것이며, 일반적으로는 앞으로도 ‘끄룽텝 마하나콘’도 ‘방콕’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태국어 표기는 ‘끄룽텝 마하나콘’이다.
한편 이번 변경 작업을 통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태국어 표기와 관련해서는 말레이어 읽기를 추가해, ‘쿠알라란파, 쿠알라룸푸르’로,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의 영어・태국어 표기는 이탈리아어 읽기를 추가해, ‘Rome, Roma(롬, 로마)’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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