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우크라] 젤렌스키 "누구에게 무엇도 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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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2-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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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평화유지군 파견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지역 2곳에 독립을 인정했다. 또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것을 명령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는 아무에게도 빚진 것이 없으며 아무에게도 아무것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화상 연설을 가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 땅에 있고, 아무것도 두렵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빚진 것이 없으며, 누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안위와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선언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국경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우방국들의 "명확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는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가 포함된 노르망디 4호와 긴급 회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현재의 '평화적' 협상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민스크 협정에서 러시아 연방이 일방적으로 빠져나와 노르망디 합의를 무시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러시아의 침략 행위에 대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원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는 우크라이나가 침착하고 당당하게 위기를 대처할 것이라고 말하며, 최근의 사태 전개에 냉철하게 대처해 준 온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시민들에게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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