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사히신문·교도통신 등 외신은 일반회계 총액이 107조5964억엔(약 1117조 8513억원)에 달하는 2022년도 예산안이 중의원 본회의에서 통과돼 일본의 상원인 참의원으로 송부됐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속한 여당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을 비롯해 야당인 국민민주당이 찬성하면서 빠르게 가결됐다.
교도통신은 야당이 초기 정부 예산안에 찬성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예산안은 1999년 2월 19일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참의원으로 송부됐다. 참의원은 오는 24일 예산위원회에서 예산을 심의할 예정이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생과 경제를 생각해 빠르게 예산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취했다며 이에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유이치로 대표는 "예산안이 100점 만점은 아니지만, 코로나로 인해 조기에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 당시 휘발유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1리터 당 약 25엔을 감세하는 규정을 시행하겠다고 공약으로 내걸었다.
2022회계연도 예산안은 전년 대비 0.9%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10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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