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민심의 바로미터' 서울 유세에 나서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경선 경쟁자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총출동해 윤 후보를 지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만세' 집중유세에 참석했다. 윤 후보와 경선 경쟁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신촌은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 등이 모여있는 곳으로 2030세대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5년마다 찾아오는 그런 대선이 아니다.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의 상식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부패세력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무도한 정권을 끌어내리고 이 나라를 국민의 나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민주당의 '정치개혁' 담론을 경계하고 "선거 열흘 앞두고 정치개혁, 국민통합 한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라며 "정권교체가 정치개혁이다. 저 같은 정치신인이 이 나라 정부를 맡게 되는 게 엄청난 정치개혁"이라고 받아쳤다.
아울러 "3월 9일 당일만 투표해서는 이기기 어렵다"며 "4일, 5일, 9일 여러분이 투표하면 우리는 이기고 나라를 바꿀 수 있다"면서 지지자들의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홍 의원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고 "국가안보관이 확실한 사람만 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3월9일 투표장에서 윤 후보를 선택해 정권교체를 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유 전 의원도 "문재인 정권이 망친 경제를 정권교체해서 반드시 살리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정권 5년이 그대로 연장되는 것"이라고 경계했다. 또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 초보 대통령 발언'을 겨냥해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분개하고 있다. 이런 후보를 뽑으면 대한민국 망신"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정치교체는 정권교체 없이 불가능하다"면서 "저는 윤 후보와 경쟁했던 사람이지만 국민이 뽑아준 윤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우리의 승리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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