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尹, 존슨 총리와 통화…"영국과 협력관계 더욱 발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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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3-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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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 적극적 검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하고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킨 핵심 우방국 영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취임 이후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이은 윤 당선인의 세 번째 외국 정상 통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이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15분간 존슨 총리와 통화하며 양국 관계 발전방안을 논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존슨 총리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하자 윤 당선인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즉위 70주년(플래티넘 주빌리) 이정표를 세운 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작년 6월 존슨 총리가 제안한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양국의 포괄적이고 창조적인 동반자 관계를 배터리와 희귀 광물, 온실가스 감축, 탄소 중립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윤 당선인이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를 꼽은 것을 언급하고 "(처칠 전 총리가) 직접 저술한 자서전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처칠경은 인류사에 위대한 정치인이자 길이 남을 문학인"이라며 "불굴의 투지, 나라가 어려울 때 보여준 헌신이 일궈낸 승리를 새기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존슨 총리는 북한의 연속적인 미사일 시험발사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지고 있는 만큼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미국, 유엔 안보리와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윤 당선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영국과 한국이 공유하는 가치에 대한 위협이며 전 세계적인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과 존슨 총리는 당선인이 취임하는 대로 양국 간의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만남을 조속한 시일 안에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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