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원식에는 박일호 밀양시장, 황걸연 밀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 관내 기관 단체장, 밀양문화원 임원과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새터가을굿놀이팀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밀양시 합창단의 축가와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시루떡 자르기,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 시설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밀양문화원은 1950년 4월 1일에 경남에서는 가장 먼저 밀양시 내일동의 적산가옥에서 밀양문화구락부라는 이름으로 설립해 운영을 시작했다. 6‧25 이후의 민심 수습 활동과 교양강좌, 밀양아랑제, 도서보급 등을 시작으로 밀양문화 활동의 싹을 키우는 일을 하면서 72년의 긴 역사를 이어왔다.
마침내 2016년 9월 문화원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을 수립한 후 2020년 1월에 공사를 착공해 2021년 12월 27일 총 사업비 105억원이 소요된 연면적 4150㎡ 규모의 밀양문화원사가 준공됐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밀양문화원 신축원사는 전시실, 자료관, 대강당, 강의실, 풍물연습실, 회의실 등을 갖췄으며, 밀양의 소중한 향토문화를 계승하고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위해 활용된다.
손정태 밀양문화원장은 환영사에서 “72년 만에 훌륭한 독립원사를 갖게 되어서 매우 기쁘며 문화교실 중심의 운영 체계를 활성화해 대한민국 1등 문화원으로 만들겠다”고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일호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밀양문화원 72년의 역사 속에서 가장 큰 과업을 이루는 순간이다”며 “전시실, 자료관, 강의실, 대강당, 연습실, 밀양예총사무국 등을 두루 갖춘 전국 어느 문화원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시설을 가졌다. 신축원사가 문화르네상스를 이끄는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양문화원은 △문화강좌 운영 △문화예술 경연대회 △문화유적순례 등 다양한 문화사업과 시민 교육으로 밀양 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이달 초 개강한 ‘2022 밀양문화원 문화학교'에서는 우크렐레와 시조창, 서예와 풍물, 요가, 시낭송, 민화 등 다채로운 문화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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