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외환위기 이후 최대 상승 폭 '132.8원'…9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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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입력 2022-03-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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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이 고삐가 풀린 채 상승하고 있다. 3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의 주간 상승폭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 2천원대 서울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1861.64원)보다 132.8원 오른 리터(L) 당 1994.4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앞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올해 초 1621원(1월 둘째 주)까지 떨어졌었으나 국제유가를 따라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부터 매주 리터당 20원꼴로 오르던 국내 휘발유 가격이 3월 둘째 주부터 상승 폭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3월 둘째 주에는 전주 대비 97.68원 올랐는데 이번 주에는 132.8원까지 치솟았다.

한 주 만에 100원 이상 오른 것은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이다. 당시에는 환율 급등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치솟았다. 

한편 국회 통과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내년도 세법 개정안(정부안)에 해당 공약 관련 내용을 담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석 수(172석)가 과반이 넘는 만큼 입법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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