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최신 IT(정보통신) 기기용 OLED 패널이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화면 깜빡임이 없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디스플레이로 인증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플리커'로 불리는 화면 깜빡임 현상은 TV나 모니터가 같은 화면에서 밝기가 일정하지 않아 화면이 미세하게 떨리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의 눈으로 확인은 어렵지만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이나 눈 피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UV 측에서 60㎐(헤르츠), 90㎐, 120㎐ 등 각기 다른 주사율 조건에서 시험한 결과 삼성 OLED는 화면 깜빡임(플리커)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삼성 노트북용 OLED는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어 스위스 인증기관 'SGS'로부터 '아이케어 디스플레이'(Eye Care Display) 인증도 동시에 획득했다.
블루라이트는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푸른색 계열의 가시광선으로, 이 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 피로는 물론 안구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고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 OLED 제품은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이번 인증 테스트 결과 화면 바탕을 어둡게 바꾸는 '다크모드'를 적용할 경우 라이트모드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78%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지호 중소형 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 실장은 "삼성 OLED는 색 재현성과 명암비, 응답속도 등 노트북 화질의 스펙을 한 차원 끌어올렸고, 소비자들의 눈 건강 보호도 강화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노트북용 OLED는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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