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유럽연합(EU)이 자금세탁방지법을 암호화폐에도 적용하는 등 암호화폐 제재를 강화하면서 전날 4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다소 주춤했지만 4일 회복세로 돌아섰다.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99% 상승한 4만66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1.20% 오른 3514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1% 상승한 5695만2000원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83% 오른 42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총 발행 개수가 2100만개로 정해져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채굴량이 1900만개를 넘었다. 업계는 현재와 같은 채굴 방식과 속도가 유지된다면 마지막 비트코인 채굴은 2140년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 채굴업체 'SBI 크립토'는 지난 1일 1900만 번째 비트코인 채굴에 성공했다. 이로써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의 90% 이상이 채굴됐고 남은 비트코인은 200만개 아래로 줄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900만 번째 비트코인 채굴은 이 가상화폐의 희소성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인물이 2008년 창시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통화다.
나카모토는 2009년 1월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블록(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함으로써 코인 50개를 최초로 채굴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풀어 이용자 간 거래 명세를 정리한 사람에게 그 대가로 새로운 코인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이 과정을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 새 물량을 공급한다.
◆ 메타버스 시장 성장에…작년 NFT·콘텐츠 특허출원 1828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 비대면 디지털 사회가 본격화하면서,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콘텐츠 등 관련 특허출원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허청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 특허 건수는 작년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1828건이 출원돼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디지털 자산의 관리·인증·보안 등을 위한 NFT 관련 특허는 2017년부터 본격 출원이 시작됐으며, 최근 5년간(2017∼2021년) 연평균 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메타버스 콘텐츠 관련 출원건수는 연평균 37%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10년간 출원된 메타버스 특허를 기술 분야별로 보면 △가상세계 구축 운영체제(OS) 3221건(47%) △콘텐츠 2292건(33%) △디스플레이 961건(14%) △NFT 397건(6%) 등 순이었다.
◆ 위메이드, 디파이 '클레바' 파밍 서비스 개시
위메이드가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 클레바(KLEVA)의 파밍 서비스를 지난 1일 개시했다.
이용자는 이번 서비스로 클레바의 특징인 레버리지 이자농사를 본격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자농사란 디파이 참여자가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가로 보상을 받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위메이드는 이번 파밍 풀 기능이 활성화됨에 따라, 사용자들의 유동성 공급이 늘어남과 동시에 총예치자산(TVL)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일 13시 기준 클레바의 TVL은 3억6000만 달러(약 4390억원)를 웃돌며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 중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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