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메타 내 금융 부문인 메타파이낸셜테크놀로지스가 메타버스를 위한 가상화폐인 '주크벅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미디어 제품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 광고 대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겠다는 설명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주크벅스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대신 세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사용되는 로벅스 화폐처럼 메타가 직접 앱 내부에서 관리하는 인앱 토큰 형태가 될 전망이다. 토큰은 특정 앱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가상자산이다.
이어 메타는 페이스북 등 자사 앱에서의 기여도를 측정해 이에 대한 보상으로 소셜 토큰 또는 레퓨테이션 토큰 등을 만드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내에서 특정 인플루언서들과 연계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코인을 개발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메타는 지난 2월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부진을 겪었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2월 3일 메타 주가는 하루 만에 26.4% 폭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짧은 동영상 앱 틱톡과의 경쟁 격화와 사용자층 감소 등 향후 과제도 산적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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