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강풍 특보 속 지난 이틀간 전국서 산불 37건 발생

주말과 휴일인 9∼10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 37건이 발생했다. 

10일 오후 1시 10분께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일대와 오후 3시 40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일대에서 난 불은 산불 2단계가 발령돼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하루 산불 진화 헬기 89대를 투입하는 등 총력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틀간 발생한 산불은 지역별로 경기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6건, 경북과 충남 각각 5건, 경남 2건, 전북과 전남, 부산, 대구 각 1건 순이다.

산불 원인은 쓰레기나 논·밭두렁 소각 5건, 입산자 실화 1건이었고, 기타 2건, 원인 미상 30건이다.

주택과 창고 등 5채가 소실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산불이 많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쓰레기나 영농폐기물을 소각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오후 3시 40분께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산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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