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지만 종합 플랫폼 업체로서의 프리미엄과 블록체인 사업 모멘텀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8535억원, 영업이익 303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전 분기 대비 각각 4%, 1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 감소 전망의 근거로는 비수기가 지목됐다. 서치프랫폼(광고)과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등이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오미크론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요 위축도 콘텐츠 부문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 하락은 전직원 10% 특별 연봉인상에서 기인했다.
매크로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전망이다. 1월에 이어 4월에도 긴축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할인 분위기가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 특별 연봉인상 단행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주가도 조정을 거치는 단계로 풀이된다.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비우호적인 상황이지만 한국 최고의 종합 플랫폼 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은 중장기적으로 유효하다"며 "블록체인 사업의 잠재력은 새로운 모멘텀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제페토는 물론 디지털트윈형 메타버스 아크버스와 2분기 론칭 예정인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플랫폼 'DOSI'(도시)가 주목해야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