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0포인트(1.46%) 상승한 3213.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36.17포인트(2.05%) 오른 1만1756.38로, 창업판지수는 61.65포인트(2.50%) 뛴 2523.69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이날 각각 4224억, 4939억 위안에 달했다.
개발구(-2.22%), 시멘트(-0.36%), 부동산(-0.20%), 차신주(-0.14%)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호텔 관광(8.70%), 주류(5.12%), 교통운수(4.85%), 조선(4.70%), 의료기기(3.10%), 미디어·엔터테인먼트(3.05%), 가전(2.47%), 전자 IT(2.39%), 비철금속(2.34%), 식품(2.24%), 가구(2.02%), 자동차(1.92%), 발전설비(1.73%), 바이오제약(1.66%), 석유(1.63%), 제지(1.48%), 금융(1.36%), 철강(1.24%), 석탄(1.19%), 전력(1.18%), 농·임·목·어업(1.17%), 환경보호(1.14%), 비행기(1.09%), 유리(0.23%) 등이다.
이날 상승장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세를 보인 데다 외국인 자금이 3월 이후 최대 규모로 중국에 유입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하이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가 11일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상하이 일일 감염자 수는 단계적 봉쇄에 들어갔던 지난달 28일 4477명에서 29일 5982명으로 증가했다가 30일 5653명, 31일 4502명으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이달 1일 6311명으로 늘어난 뒤 4일 1만3354명, 7일 2만1222명, 10일 2만6087명 등 10일째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었다.
상하이시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미발생 구역에서 이동 통제를 부분적으로 해제한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43%에 달하는 주거단지는 여전히 봉쇄구역으로 분류돼 빨라야 이달 말 봉쇄가 해제될 예정이다.
관련 소식에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로 꼽히는 여행주와 엔터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대표적으로 중국중면이다. 중국중면의 주가는 이날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외국인 자금이 3월 이래 최대 규모로 유입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식품, 문화 엔터, 철강 관련주를 중심으로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50위안 올린 6.379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4%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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