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이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중으로, 전날은 경북지역을 방문했고 12일 오후 박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했다. 윤 당선인은 많은 지지자의 환호를 받으며 사저 입구까지 전용 차량으로 들어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악수를 하고 동행한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사저로 들어간 윤 당선인은 예상 시간 30분을 넘어 50여 분간 박 전 대통령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왔다. 박 전 대통령과 회동한 뒤 윤 당선인은 "대통령님의 건강에 관해서 얘기했고,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라며,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가진 미안함의 내용을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이 사저에서의 생활, 불편하신 점은 없는지에 관해서 얘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 없이 담담히 들었다”라고 전했다.
오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정중하게 요청했다”라며,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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