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워너 인수를 마친 뒤 CNN+에 투자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검토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AT&T는 5G인프라 구축 등 핵심 통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자회사 워너미디어를 디스커버리에 매각했다. 이달 초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이 완료돼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나스닥에 상장됐다.
CNN+는 제프 주커 전 CNN사장과 제이슨 킬라 전 워너미디어 CEO가 공을 들인 작품으로 올해 3월 29일 서비스가 개시됐다. CNN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공을 들인 결과 지난 3월 29일 CNN플러스를 개시했다.
같은 날 워너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감소한 13억달러(1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CNN+의 출시와 HBO맥스에 대한 투자와 함께 광고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워너는 OTT인 HBO맥스와 케이블 채널 HBO의 서비스 가입자가 올해 1분기에 300만명이 늘어나며 3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가입자가 768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280만명이 증가한 수준이다.
워너가 시청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경쟁사인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멈췄다. 넷플릭스는 지난 10년 간 지속된 가입자 증가세가 올해 1분기 끝나며 가입자가 20만명이나 급감했고, 주가가 거의 40%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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