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츄와 함께하는 봄나들이, 롯데월드 '포켓몬 월드'로 떠나볼까

방문객들이 피카츄 포토타임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김다이 기자
방문객들이 피카츄 포토타임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거대한 피카츄와 잠만보 앞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리자몽과 야도란, 파이리, 이상해씨까지 롯데월드 곳곳은 그야말로 '포켓몬 세상'이 됐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세계적인 지식재산권(IP) ‘포켓몬스터’를 접목해 지난 3월 2일부터 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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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포켓몬 조형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롯데월드는 어드벤처 전역을 ‘포켓몬 월드’ 콘셉트로 꾸미고 체험존과 한정판 상품숍, 어트랙션에 이르기까지 포켓몬 테마를 입혔다. 포켓몬스터는 인기 IP답게 티저 영상부터 이목을 끌었다.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155만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현장 열기는 더 뜨거웠다. 도심 속 테마파크에 포켓몬이 상륙했다는 소식에 롯데월드에 방문객들이 몰려들었다.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포켓몬스터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각종 체험존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아이와 함께 온 일본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람객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직장인 김정현씨(34)는 “초등학생 때 매일 TV로 보던 포켓몬을 아이와 함께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갑다"면서 "어릴 적 추억에 젖으면서도 롯데월드의 콘텐츠 완성도에 감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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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굿즈 코너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평일임에도 탐험수첩은 일찌감치 품절됐다. [사진=김다이 기자]

한정판 상품부터 라이브 공연, 몰입형 어트랙션까지. 포켓몬과 함께하는 도심 속 봄나들이는 추억을 남기 최적의 장소 중 하나.

어드벤처 곳곳에서는 탐험수첩을 손에 든 아이들이 스프링캠프 미션을 수행하며 구역을 돌아다녔다. 어드벤처는 물론 매직아일랜드까지 이어지는 미션은 수첩 안에 동봉된 스티커를 문제의 답에 맞게 부착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포컷몬 어드벤처 스프링 캠프 체험존 사진김다이 기자
포컷몬 어드벤처 스프링캠프 체험존 [사진=김다이 기자]

미션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시즌 축제의 주요 스폿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든 미션을 완료한 뒤 매직캐슬 3층에 도착하면 희귀한 포켓몬 감상으로 탐험이 마무리된다. 완성된 수첩을 스프링캠프 연구원에게 제출하면 특별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예진양은 “아침 일찍 와서 탐험수첩 미션을 하나하나 깨고 있는데 너무나 재미있다”면서 “풍선비행을 탔는데 몬스터볼이랑 똑같이 생겨서 제가 포켓몬 트레이너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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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수첩 미션을 완성한 어린이가 선물을 뽑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롯데월드는 축제 오픈 이후 4주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포켓몬 캡슐토이 라운지와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굿즈로 구성된 IP 상품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7배 이상 껑충 뛰었다.

방문객들의 관심은 어트랙션으로도 이어졌다. 몬스터볼, 슈퍼볼, 하이퍼볼, 마스터볼 등 총 10종의 포켓몬 볼로 래핑된 ‘풍선비행’ 어트랙션은 포켓몬 세계관을 이색적으로 구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풍선비행 탑승객 수는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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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비행을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사진=김다이 기자]

퍼레이드 공연도 포켓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즌 스토리 ‘스프링캠프’ 배경 아래 피카츄 8마리가 등장해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렛츠 고! 포켓몬 스프링캠프’ 공연은 당초 주말과 공휴일 하루 2회 운영되다 최근 수요 증가로 일일 3회(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오후 5시 30분)로 확대 편성됐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시그니처 공연을 늘리는 건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라며 “이벤트와 회차를 늘린 만큼 보다 풍성한 시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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