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과잉 공급 쌀 12만6000톤 5월에 추가 매입

문재인 정부 마지막 당정협의…"쌀값 안정, 文정부 성과"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7일 당정협의를 통해 쌀값 안정을 위해 추가 생산분 시장격리 조치에 나섰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5월에 12만6000톤을 추가로 매입해 시장의 쌀값 하락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작년에 쌀이 27만톤 공급과잉이 있어서 우선 20만톤을 격리하기로 했었는데 막상 보니까 14만4000톤만 낙찰이 되어서 여전히 시장 공급과잉이 계속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지 쌀값이 많이 하락이 된 측면이 있어서 당초 목표했던 27만톤 중에 매입을 못했던 나머지 12만6000톤을 추가 매입하는 걸로 해서 오늘 당정협의를 마쳤다"라고 부연했다.

시행 시기에 대해선 "곧바로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고해서 5월 달에 나머지 12만6000톤을 추가로 매입해서 시장의 쌀값 하락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을 오늘 당정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금이 정권교체 과도기로 결정이 쉽지 않지만,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까지 농민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서 당정협의를 통해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결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