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0.3%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80억원에 비해 10.5%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보다 40.4% 하락한 18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웹젠은 이번 실적 부진 요인으로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웹젠 측은 "영업익 감소는 신작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3' 출시를 준비하면서 마케팅 비용은 늘고,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소폭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하반기 신작 게임들을 출시하기 위해 개발에 전념하고, 신작 게임 출시 전까지 뮤오리진3 등의 라이브 게임 서비스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뮤아크엔젤2의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출시를 지속 확대해 서비스 점유율 확대도 꾀한다.
웹젠의 개발 자회사인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5개 이상의 신작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웹젠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물론, 캐주얼 게임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등 모바일 게임 시장과 다양한 연령층을 노린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웹젠은 퍼블리싱 계약으로 확보한 콘솔게임 등을 비롯해 그간 사업으로 다루지 않았던 인디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이 완료된 게임들의 외부 공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게 웹젠의 설명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택근무 등 외적요인으로 사업·개발에서 일부 일정이 지연됐지만, 올해 사업 환경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작 개발은 물론 외부 투자와 퍼블리싱 계약 등 성장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전 임직원이 올해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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