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돋보기] 尹 취임식 '신스틸러' 3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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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05-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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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과의 17분'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

  • 취임식 내내 검은 선글라스, 朴 전 대통령

  • 블랙·화이트 패션 '명품 논란' 김건희 여사

얼굴 덮은 마스크로 시선 훔친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

[사진=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채널A 방송화면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지난 10일 열린 가운데, 제1야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26)이 온라인 공간에서 신스틸러로 주목받고 있다.

신스틸러란 장면을 훔친다는 뜻으로, 주연보다 주목받는 조연을 뜻한다. 이날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 뒤에서 가끔 눈을 감거나 얼굴을 덮을 정도로 마스크를 올려 물을 마시는 행동 등으로 누리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얀색 셔츠에 줄무늬 넥타이, 어두운 남색 계열 정장 차림의 박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무려 17분 동안 방송 화면에 노출됐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를 읽은 연단이 내외빈이 앉은 단상보다 다소 낮아 둘째 줄의 박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함께 계속 화면에 잡혔기 때문이다. 

이번 취임식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26살 정치인 박 위원장이 신스틸러로 등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은색 선글라스로 눈길 끈 박근혜 전 대통령

박수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취임식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렸다.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을 당한 뒤 2017년 3월 구속 수감됐던 박 전 대통령은 5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에 보라색 상의, 회색 바지 차림으로 등장했다. 단상의 중앙부에 앉은 박 전 대통령은 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채 자리를 지켰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를 마무리할 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두 전직 대통령이 인사를 나눌지 여부도 관심사였다. 방송 화면에선 취임식이 끝난 뒤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약 3초간 짧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이 사면된 뒤 두 사람이 처음 조우하는 순간이었다.
 
"디올 제품 아냐?" 패션으로 화제 모은 김건희 여사

환담하는 김건희 여사와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취임식 참석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화제를 모았다. 김 여사가 입었던 '블랙 앤 화이트' 패션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때아닌 '명품'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날 김 여사는 앞머리를 살짝 내린 단발 스타일로 등장해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3월 9일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공개 행보다. 

김 여사는 취임식 당일 두 가지 패션을 선보였다. 국립 현충원 참배 때는 검은색, 취임식 때는 올 화이트 차림이었다. 김 여사가 입은 옷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의 640만원짜리 제품이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기도 했다.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대통령실 측은 김 여사가 걸친 두 벌 모두 영세 업체가 맞춤 제작한 의상이라고 전했다. 소상공인 진흥 차원에서 김 여사가 자비로 구매했다는 설명이다. 김 여사는 앞으로도 자비로 옷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옷값 논란에 휘말린 것과 대비를 이루는 대목이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정숙 여사가 공식석상에서 입을 옷을 구매하며 국민 세금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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