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해문화원에 따르면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지역 대표역사 인물, 해암정을 세운 ‘동해의 신선 심동로’ 뮤지컬 첫째 시즌이 지난 13일 해암정 마스터 클래스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심동로(沈東老)(1310~)는 삼척심씨 시조이다. 고려공민왕 때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였다. 왕이 이를 만류하다가 동로(東老)(노인이 동쪽으로 간다는 뜻)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삼척으로 돌아온 심동로는 추암해변의 기암괴석 앞쪽에 해암정(海巖亭)이라는 정자를 지어 놓고 그곳과 죽서루를 오가며 풍류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뮤지컬 ‘동해의 신선 심동로’는 지역사 및 역사 인물 사료를 근간으로 2차 문화콘텐츠 생산을 목적으로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첫째 시즌인 올해 뮤지컬의 운영은 인문학 클래스와 뮤지컬 클래스, 워크숍 발표회 총 3단계로 뮤지컬 감독과 전문가가 참여해 올가을까지 매주 월요일 추진된다.
인문학 클래스는 심동로가 세운 동해의 해암정과 신도비 등 문화재와 송강 정철 등 관련 역사 인물을 선행학습하는 과정으로 커리큘럼과 강의는 동해역사문화연구회가 담당한다.
본격 뮤지컬 첫 시즌을 준비하는 뮤지컬 클래스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조성오 교수가 연출을 담당하고 총 20강의 뮤지컬 이론과 실기를 배운다. 올 10월 해암정이 자리 잡은 동해 추암해변에서 뮤지컬 전 과정의 이야기와 발표를 겸한 첫 시즌 워크숍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문학 클래스 첫 강사로 참여한 윤종대 동해역사문화연구회 회장은 “동해의 신선 심동로는 고려말 최고의 문장가 민사평은 ‘심동로가 관리와 문장으로 명성이 높았다’고 했으며 관동의 숨은 군자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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