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표면처리강판 전문기업인 TCC스틸에 대해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단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업체들의 원통형 전지 채택 확대는 TCC 스틸에게 큰 기회”라면서 “2023년 하반기부터는 증설된 니켈도금강판의 실적 기여가 추가될 것으로 판단돼 원통형 전지 채택의 수혜주”라고 말했다.
TCC스틸은 표면처리강판 전문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통조림 캔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주석도금강판과 가전, 자동차용 부품으로 사용되는 동(구리)도금강판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중 원통형 전지에 사용되는 전기니켈도금강판은 가공업체를 거쳐 삼성SDI 및 LG에너지솔루션에 유일하게 공급 중이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67억원, 8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7.0%, 478.3%가 증가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지속된 원재료 가격 인상과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1분기 이익률은 전분기(OPM 6.6%)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이익은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혁진 연구원은 “2분기에는 환율상승, 일회성비용 제거와 니켈도금강판 주 고객사인 삼성SDI와 LGES의 원통형 전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원통형전지를 쓰는 최종고객사인 테슬라의 안정적인 고성장과 하반기부터 리비안, BMW 전기차 판매 증가를 고려한다면 동사의 니켈도금강판 매출의 장기적인 고성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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