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와 이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하락에 배팅하는 ‘곱버스’ 상품들이 52주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5.65% 오른 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상품은 장중 291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지수의 하락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2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5.57% 오른 303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장중 3045원까지 오르며 역시 연중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이어 ‘ARIRANG 200선물인버스2X’가 5.53% 뛴 5820원, ‘KOSEF 200선물인버스2X’는 5.5% 상승한 2875원, ‘KBSTAR 200선물인버스2X’도 5.12% 오른 2875를 각각 기록중이다. 이들 모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상태다.
당분간 이들 곱버스 상품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후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 심리가 약화되며 급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높은 물가의 지속으로 미국 소비 둔화 가능성이 높아져 ‘경기 침체’ 이슈가 유입됐고,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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