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렛대에 울고 웃은 투자자들…상승률 '1등' 2배 레버리지, '꼴등' 곱버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반등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수 방향성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레버리지 ETF는 수익률 상단을 휩쓴 반면 인버스·곱버스 상품은 하락률 상위를 차지했다.
 
16일 ETF CHECK에 따르면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는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로 98.99% 급등했다. 같은 기간 KODEX 반도체레버리지도 94.48% 상승했다.
 
지수형 레버리지 상품도 강세를 보였다. TIGER 200IT레버리지는 79.51%, HANARO 200선물레버리지는 77.60%, TIGER 레버리지는 77.18%, PLUS 200선물레버리지는 77.08%, KODEX 레버리지는 77.07%, TIGER 200선물레버리지는 76.87%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하락률 상위는 대부분 코스피200 선물 인버스2배 상품이 차지했다. RISE 200선물인버스2X는 –48.07%, KODEX 200선물인버스2X –47.97%, TIGER 200선물인버스2X –47.77%, KIWOOM 200선물인버스2X –47.76%, PLUS 200선물인버스2X –47.10%를 기록했다. 단순 인버스 상품 역시 –27% 안팎의 손실을 냈다. TIGER 인버스 –27.67%, ACE 인버스 –27.09%, KODEX 인버스 –26.83%로 집계됐다.
 
지수 상승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구조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배가시키지만 반대로 인버스·곱버스 상품은 지수 상승이 이어질 경우 손실이 누적된다. 특히 일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재조정되는 구조상 변동성이 클수록 장기 보유 시 수익률 괴리가 확대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단기 방향성 베팅이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지수 추세가 명확할 때 수익률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다고 분석한다.
 
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도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도입하려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도입은 해외 ETF로 빠져나가던 개인투자자 수요를 국내로 끌어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주도주 중심의 단기 변동성 확대와 거래 패턴 변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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