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31개 시군과 코로나19 시군 연계 영상회의를 열고 “역사적으로 보면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이 왔을 때 반드시 경제적 위기와 연결이 됐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다르게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팬데믹과 경제위기가 합쳐지면서 정말 힘든 어려움이 올 것 같다”며 “경각심과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사실 팬데믹 이전에 이미 경기침체기에 들어섰다고 판단되며 이번 위기는 (팬데믹과 경제위기가) 인과관계가 아니라 한 몸처럼 같이 덮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계속해서 퍼진다면 침체한 경기에 여러 가지 경제적 어려움이 더해지면서 정말 힘든 어려움이 올 것 같아 지난 인수위 때 민생대책을 빨리 만들자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협업”도 강조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미 인수위 단계부터 비상경제 대응 민생 안정을 위한 전담조직(TF)이 가동됐고 종합계획을 수립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데 대한 선제적 조치”라며 “비상경제 대응을 위한 수많은 과제를 마련해서 체감도 높은 분야 중심으로 지금 준비하고 있고, 시행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또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이와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 대응에 대한 신경을 써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도는 재유행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시설·장비·인력을 재정비할 것”이라며 “확진자 진료, 검사, 먹는 치료제 모두 가능한 논스톱 기관을 확보하는 등 신속한 의료대응 체계와 코로나 전담조직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감염취약시설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도는 현재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사·진료·처방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원스톱(One-Stop) 진료기관’과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상을 계속해서 확보하는 한편 경기도 감염병 대응 민관협의체 구성, 4차 접종률 제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연일 1만명 이상 발생...3만 6595명 재택치료
한편 도내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1175명이 발생하는 등 이틀 연속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10일(1만504명) 이후 처음으로 지난 11일 1만 306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는 전일(1만306명)보다 869명, 일주일 전 같은 요일인 지난 5일(5174명)보다 6001명 늘어난 수치다.
도는 확진자 격리병상은 전체 2083곳 가운데 294곳(14.1%),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651곳 가운데 62곳(9.5%)을 사용 중이며 3만 6595명이 재택치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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