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비즈(Vietnambiz)는 "국내 증시가 2주 연속 회복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1200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주 시장의 움직임은 기업의 2분기와 상반기(1~6월) 실적에 달려 있긴 하나, 1185~1200포인트(p) 범위에서 변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 HOSE에서 지난주 VN지수는 전주 대비 1.32%(15.51p) 상승한 1194.76으로 거래를 마쳤다. HNX의 중·소형주 중심의 HNX지수는 1.56%(4.43p) 오른 288.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HOSE의 평균 거래량은 1.95% 감소했으나 거래액은 3.31% 증가했다. 반면 HNX지수의 평균 거래량은 0.73% 증가했지만 거래액은 0.23% 줄어들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6500억동을 순매수했고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모바일월드(MWG) 등이다. 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60억동을 순매도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페트로베트남기술서비스(PVS), 바오비엣증권(BVS) 등이다.
반면 지난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종목은 페트로베트남가스(GAS)로 전주 대비 10.56% 올랐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은 "이번주에는 기업의 2분기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을 주목해야 한다"며 "VN지수는 1185~1200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심리적 저항선인 1200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MB증권(MBS)은 상반기 실적 보고 발표가 이제 막 시작되는 만큼 실적이 좋은 기업들로만 현금이 유입되면서 기업별로 주가가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엣캐피털증권(VCSC)은 "이번주 초반에 지수는 계속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매수세가 매도 물량을 충분하지 흡수하지 못한다면 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MA20)인 1185포인트 아래로, 혹은 심지어 1150포인트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안타베트남증권(FSC)은 "투자자들이 대세 상승을 기다리면서 낮은 유동성 등으로 인해 지수가 1200선의 저항 수준을 탈환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이번주 내내 지수가 좁은 범위 안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미래에셋베트남(MAS) 역시 "1200선은 매우 강한 저항선"이라고 짚으며, 이번주에 지수가 1200선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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