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1일 본청과 소속 연구기관 팀장급 연구직·지도직 직원 156명으로 편성된 지역담당관을 한시적으로 ‘여름철 재해 대응 지역담당관’으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담당관은 각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협업해 영농현장을 점검하고 기상 등 상황에 따라 필요한 작물·축종별 기술지원 사항을 파악해 관련 조치를 신속히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농진청은 식량, 과수, 채소, 인삼, 축산 5개 분야에 대한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기술지원단도 운영한다.
특히 고추, 고랭지배추‧무 등 노지채소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작물별 물관리 기술을 중점 지도하고, 수박‧토마토 등 시설 온실(시설하우스)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는 차광(빛가림), 환풍, 안개 분무 등 온실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기술을 중점적으로 지원에 나선다.
과수의 경우 열매 달림이 좋지 않은(착과불량)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후기 생육 관리를 안내하고, 수확기까지 집중호우와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보급과 현장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축산 농가에 대해서는 축종별로 고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충분한 환기와 신선한 물 공급을 강조하고, 농가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차광막 설치와 지붕 위 물 뿌리기, 정기적인 소독 등 관리요령을 지도한다.
노형일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과장은 “여름철 기상으로 인한 농작물 및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며 “폭염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먼저 농업기술센터에 연락하여 신속한 기술지원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