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중동발 해외수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해외 주요 발주처의 투자 증가로 해외 발주환경은 2023년에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특히 현대건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이 가스 및 석유화학 부문 투자를 늘릴 계획인데 현대건설이 다수의 수주 성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이미 NEOM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너사로 삼성물산과 함께 'The Line 러닝 터널'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건설 수주분은 7231억원 규모다. 현재까지 전체 사업비 5000억 달러인 NEOM 프로젝트는 건설 비용의 비중을 30~40%로 가정해도 총 1500억~2000억 달러의 발주가 기대된다. 현재까지 발주액은 199억 달러다. 장기적으로도 관련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중동 전문지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NEOM과 관련해 10억 달러 규모 항만과 20억 달러 규모 Spine 송수관(20억 달러)의 입찰 참여가 전망된다.
배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023년 NEOM 프로젝트 관련 수혜에 힘입어 본격적인 해외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주택 부문 마진 방어도 타 건설사 대비 선방하는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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