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근무형태가 다양해졌다. 특히 휴가지에서 근무도 하고, 여가활동도 즐기는 근무형태인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대표 휴양지인 '제주' 역시 이런 추세에 발맞추고 있다. 제주는 올가을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원격근무 형태가 일상화하자,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원격근무와 지역 체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휴가지 원격 근무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월 말 서울에서 진행된 ‘2022 제주 트래블 쇼케이스(2022 Travel Showcase)’를 통해 참여 기업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워케이션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추진됐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체, 새싹기업(스타트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일 모집 시작 직후 100명에 육박하는 신청자가 몰렸다.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산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기업별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에게는 제주에서 3박 4일동안 머무를 수 있는 △제주 호텔급 체류 공간 △사무공간 (워케이션 오피스) △항공권 할인△제주지역 체험이용권 △여행자보험 비용 등이 지원된다.
제주지역 체험은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Frip)을 통해 신청자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청자는 프립 플랫폼에서 편백나무길 승마, 제주 해양 체험, 숲속 요가 등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100여개를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신청자는 제공되는 5개의 숙소와 공유 오피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지급받은 할인 항공권과 지역체험 이용권을 개인 일정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정지원 제주관광공사 매니저는 “이번 프로그램은 근로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해 경쟁력 있는 지역 체험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체험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상품과 차별성을 두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관광 진흥을 위해 워케이션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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