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가족센터(센터장 윤정선)는 지난 17일 지구를 지키는 소확행으로 아빠와 함께 플로깅을 하며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특별한 보물찾기 시간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플로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다는 뜻으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스웨덴어 ‘줍다’를 뜻하는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영어단어 조깅(jogging)이 합쳐진 말이다.
아이들은 플로깅의 의미에 대해 아빠와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서 직접 챙겨온 비닐봉지·목장갑·나무젓가락 등을 재활용해 플로깅에 참여했다.
사의재에서 출발해 충혼탑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곳곳에 숨겨진 환경보호 캠페인 문구를 찾아 선물을 받는 보물찾기 놀이와 코스마다 주어지는 다문화 놀이를 통해 부자 간 친밀도를 높이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단순하게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신청한 활동이었는데,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쓰레기를 주우면서 ‘내 아이가 살아갈 환경을 잘 보전해야 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는 뜻 깊은 날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강진군가족센터 윤정선 센터장은 “가족센터는 한부모·1인·맞벌이·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 모두가 조화롭게 살 수 있도록 많은 사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맞벌이 가구가 늘어가는 오늘날 가족 안에서 아빠의 역할을 응원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으로 아빠와 아이들의 유대 관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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