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미국에서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에 간 김영록 지사가 캔자스시티에서 현지 시각 21일 더그린코리아(TGK)와 20억 달러(한화 2조 60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맺었다.
더그린 코리아는 다이오드벤처스와 이아이피(EIP) 자산운용의 한·미 합작법인이다.
국내 재생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개발해 글로벌기업에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더그린코리아는 20억 달러를 투입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해남군 솔라시도 일대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직접 운영한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이와 관련된 200여 개 회사가 뒤따라 입주해 5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라남도는 전망했다.
전라남도와 재생에너지 민간투자사는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생산한 총 2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데이터 클러스터에 공급한다.
또 2030년까지 솔라시도 부동지구에 1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김 지사와 브라이언 플랫 캔자스시티 시티매니저, 마리오 아자르 블랙&비치 대표, 브래드 하딘 도그린코리아·다이오드벤처스 대표, 박희준 이아이피 자산운용 대표, 채정섭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가 참석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지역 가치를 높이고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우뚝 설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투자사업이 꼭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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