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영끌 대출'을 받았던 청년층인 2030세대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박정하 국민의힘 국회의원(원주 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주택담보 대출 잔액은 63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文 정부 초기인 2017년 말 463조7000억원 대비 약 170조원(37%) 급증한 수준이다.
2030세대의 대출 증가 폭이 평균보다 높다. 세대별로 보면 같은 기간 20대는 12조3000억원에서 38조1000억원으로 309.8% 대폭 증가했다. 30대는 105조9000억원에서 165조2000억원으로 56% 늘었다. 전세 자금 대출 잔액도 48조6000억원에서 170조2000억원으로 3.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대의 전세 대출 규모가 3조6000억원에서 28조1000억원이 돼 7.8배나 크게 늘었다.
박정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2030세대의 영끌 투자가 수치로 증명된 것"이라며 "금리가 오르면서 이들 청년세대가 타격을 받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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