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장들이 증인으로 줄소환된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창업주), 테라 사태와 연관된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 등이 국감장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외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전 산업은행장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27일 국회 정무위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국감에 출석할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제출했으며 잠정 합의했다. 여야는 증인 및 참고인 명단 확정을 위해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정무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채택안을 최종 의결한다.
이번 국감에선 최근 잇따른 은행권의 횡령 사고와 더불어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있는 이상 외화송금 사고 등 은행의 내부통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등을 증인 및 참고인 명단에 올렸다. 출석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6일 국감에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도 부르기로 했다. 민주당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현 쏘카 사외이사)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도 대거 국감장으로 소환된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정훈 빗썸 창업주,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그 대상이다. 민주당이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을 출석 대상에 올리지 않아 신현성 대표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국감에서 여야는 '루나·테라 사태'로 촉발된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문제를 집중 추궁하고 재발 방지안을 촉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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