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 산하 삼성생명·화재가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블랙스톤과 6억5000만 달러(한화 926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는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로, 이번 약정을 통해 삼성생명·화재는 블랙스톤이 운용하는 해외 부동산·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펀드관리는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이 담당하며, 블랙스톤의 운용역량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약정은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 이후 글로벌 운용사와 체결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생명·화재는 이번 약정 외에도 블랙스톤과 해외 대체투자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글로벌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영국 종합부동산 그룹 세빌스(Savills plc) 산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세빌스투자운용의 지분 25%를 취득했고, 삼성화재도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의 지분 19%를 취득한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에 지분 20%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 수익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해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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