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28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현황을 재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증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주식과 환율, 채권 등 국내외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증안기금 투입 시점을 검토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의 회사채·CP 매입 여력을 활용해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기업 물량을 최대한 신속히 매입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널뛰기 장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2170선까지 내주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57포인트(2.45%) 내린 2169.29로 마감했다. 2020년 7월 10일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을 각각 1459억원, 1782억원어치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2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도 포지션을 이어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