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코스피 2200 붕괴에 증안기금 카드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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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9-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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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169.29포인트로 2년2개월만에 최저치

금융위원회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주식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 현황을 재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증권시장안정기금 카드를 꺼냈다.

금융위는 28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현황을 재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증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주식과 환율, 채권 등 국내외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증안기금 투입 시점을 검토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의 회사채·CP 매입 여력을 활용해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기업 물량을 최대한 신속히 매입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시장 안정 조치의 필요성과 조치 여부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검토하고 준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널뛰기 장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2170선까지 내주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57포인트(2.45%) 내린 2169.29로 마감했다. 2020년 7월 10일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을 각각 1459억원, 1782억원어치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2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도 포지션을 이어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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