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이 지난 27일 인천시 어촌계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시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장항읍 송림리 일원에 서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 예정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석 어촌계와 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 지역 어민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녹색연합, 카톨릭환경연대, 관계 공무원 등은 송림2리 마을회관에서 서천갯벌 일대 어민들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경험담을 듣고 미래 갯벌 유산 구역의 확대와 활용을 논의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에 인천 갯벌을 포함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자료를 제출하고자 서천을 방문해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자 선진지로 정했다.
송석 어촌계 주민들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에도 이전과 똑같은 조건으로 어업활동이 가능하고, 육지에 건축물을 지을 때도 제약 조건이 없어 재산권 행사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인천 갯벌의 가치 제고와 갯벌 유산 구역 확대를 위해 인천시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어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적격후보지로 서천군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서해안 갯벌의 중심지로서 교통접근성이 좋고 저어새 번식지 보호 등 생물다양성 확대를 위한 서천군의 노력, 국내 최고의 생태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있어 갯벌 보전본부의 건립대상지로 유력시되는 서천군과 앞으로도 갯벌 구역의 연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적격후보지로 평가받고 있는 서천군에 서귀포시 등 많은 지자체의 선진지 방문 요청이 줄을 잇는 추세로 향후 서천군의 갯벌 보전본부 건립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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