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료 적용 받는 '병적 탈모' 환자 매년 증가···5년간 11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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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10-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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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40대 환자 비중 43.2%, 젊은층이 대다수

[사진=연합뉴스]

 
원형탈모 등 병적인 탈모로 진료를 받은 국민이 지난해 24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년간 병적 탈모 치료를 받은 사람은 총 114만8800명에 이른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병적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국민은 24만3609명으로 2017년 21만4228명 대비 13.7%(29381명) 증가했다.

연도별 환자 수는 △2018년 22만4688명 △2019년 23만2671명 △2020년 23만3459명 △2021년 24만3609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병적 탈모 환자 중 남성은 13만5845명(55.8%), 여성은 10만7764명(44.2%)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20대 순으로 탈모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30대 환자는 5만2722명(21.6%), 40대 5만2580명(21.6%), 20대 4만7549명(19.5%)으로 20~40대 환자가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지난해 병적 탈모의 진료비는 419억90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286억4000여만원에서 5년 만에 46.6%나 증가한 셈이다. 5년간 병적 탈모 진료비 총액은 1779억8000여만원이었다.

현재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와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탈모 등 병적 탈모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흔히 알려진 유전성 탈모와 노화로 인한 탈모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다.

김원이 의원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유전성 탈모 등을 감안하면 국내 탈모 인구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탈모는 사회적 질병인 만큼 청년의 경우 탈모에 건강보험 우선적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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