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망자 10명 중 8명은 '만성질환'···암 사망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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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10-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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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전체 사망자의 10명 중 8명은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1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작년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79.6%를 차지했다. 만성질환은 사람 간 전파가 없는 비감염성 질환을 말한다.

만성질환 중 악성신생물(암)로 인한 사망이 8만2688명(2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심뇌혈관질환 5만4176명(17.0%), 만성호흡기질환 1만4005명(4.4%), 당뇨병 8961명(2.8%) 순이었다.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2020년 각각 28.3%, 13.6%, 29.9%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1.8%포인트, 1.6%포인트 증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급성심근경색, 뇌출혈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이다.

음주, 비만의 관리 수준은 정체되거나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2018년 14.7%에서 2019년 12.6%로 감소했지만, 코로나 이후인 2020년 들어 다시 14.1%로 올랐다. 비만 유병률은 2019년 33.8%였지만 같은 기간 38.3%로 뛰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가 원인으로 파악된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 부담도 늘었다. 국내 만성질환 진료비는 2018년 63조원→2019년 70조원→2020년 71조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만성질환 진료비는 2020년 전체 진료비의 85%를 차지했다. 고령화로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만성질환 진료비 역시 2019년 11억원에서 2020년 12조원으로 증가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해 평소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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