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미국 식품회사 민슬리(Minsley)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해남군 친환경 쌀 미국 수출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전남 해남군은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미국 식품회사 민슬리(Minsley)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친환경 쌀 미국 수출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연간 450톤 규모의 해남 친환경 쌀을 미국 현지 업체인 민슬리로 수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수출은 지난달 중순 명현관 해남군수의 미국 방문 당시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민슬리를 방문, 송태진 대표이사 등을 만나 협의한 결과로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 쌀의 판로 확보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수출계약식에는 명현관 군수와 지용수 민슬리 전무, 땅끝황토친환경 윤영식 대표가 참석해 최고품질의 해남 쌀의 원활한 미국 수출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은 농업기술원의 재배기술이전을 받아 해남 쌀 수출 전문단지를 조성해 최고품질의 수출용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쌀 수출을 위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친환경 쌀 수출을 위해 국내 유기농 인증뿐만 아니라 미국 유기인증, 중국 유기인증, 할랄인증 등 해당국가의 유기인증 및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탄소 인증까지 받았다.
지난해 싱가포르 등 4개국에 109톤, 10월 현재까지 54톤을 수출했으며, 내년에는 미국 포함 3개국에 760톤의 친환경 쌀을 수출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미국 방문 기간 중 협의가 이번 성과로 이어져 의미가 깊다”며 “지속적인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시기에 해남 쌀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려, 쌀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