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가을 단풍, 에버랜드에 살포시…이달 말 절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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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10-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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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은행나무길 [사진=에버랜드 ]

어느덧 가을이다. 가을을 상징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형형색색의 단풍이다. 지역의 명산에도 가을빛이 내려앉았지만, 장거리 단풍놀이가 부담스럽다면 멀리 갈 것 없이 인근 테마파크로 가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도 곳곳에서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현재 에버랜드는 은행, 단풍, 느티 등 수만 그루의 나무가 메리골드, 천일홍 등 가을꽃과 한데 어우러지며 가을 정취를 뽐내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달 말경이면 에버랜드 단풍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가을 정원의 향기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산책로를 걷자.

에버랜드는 오는 10월 말까지 '하늘정원길'을 특별 운영한다.
 

하늘정원길 코키아[사진=에버랜드 ]

약 1km에 이르는 하늘정원길 산책로에는 매화나무, 벚나무 등 수목 1만여 그루가 울긋불긋 물들어가고 있다. 특히 다른 식물보다 일찍 단풍이 드는 코키아와 아스타, 수크령 등 다양한 가을꽃도 가득하다. 

 장미원 둘레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은행나무길'에서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로 황금빛 단풍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천일홍, 메리골드, 억새 등 약 1000만송이의 가을꽃이 만개한 '포시즌스가든'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제격이다. 

아찔한 놀이기구에 몸을 싣고 단풍을 감상하는 어트랙션 코스도 있다. '티익스프레스'가 바로 단풍이 가득한 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 덕이다. 

지상 56m 최정상 지점은 에버랜드의 가을 단풍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덕에 이색 단풍 명소로 손꼽힌다. 
 
슈퍼 후룸라이드 '썬더폴스'에서도 단풍 구경이 가능하다. 급류타기 보트에 탑승해 20m 높이에서 급강하하기 전 붉게 물든 단풍을 눈에 담으면 된다. 

걷는 것도, 아찔한 어트랙션도 내키지 않는다면 드라이브 코스가 제격이다. 차 안에서 여유롭게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서문을 지나 정문까지 약 5km 드라이브 구간이 펼쳐지는데, 이때 상하좌우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단풍길을 다양한 각도에서 마주할 수 있다. 

이외에 에버랜드 주변 '호암호수'에서는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치는 풍광이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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