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은 잡았는데, 제 허리가 버틸 수 있을까요?”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완전체 컴백 공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3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도심 한복판 야외 공연이라는 특성상, 지정석보다 스탠딩(입석) 관람 비중이 높고 대기 시간 역시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연 관람은 더 이상 제자리에 서 있는 수동적 감상이 아니다. 아티스트와 함께 뛰고, 팔을 들고, 함성을 이어가는 ‘집단 체력전’에 가깝다. 특히 아직 찬 기운이 남은 3월의 야외 광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완주하려면 지금부터 전략적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 아미밤 흔들기 전에 ‘코어’부터 점검… 낙산공원·인왕산 트레킹으로 예열
응원봉(아미밤)을 머리 위로 들고 2~3시간을 유지하는 동작은 어깨와 팔의 근지구력을 요한다. 어디 그 뿐인가. 몸의 중심을 잡는 복부와 허리의 코어 근육까지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
360도 무대를 가득 채울 BTS의 에너지를 받아내려면 기본 지구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얘기.
체력은 키워야하는데, 헬스장 러닝머신은 지루하다면? 도심 성곽길 트레킹이 대안이다.
광화문 인근의 낙산공원 성곽길이나 인왕산 자락길은 경사가 완만하면서도 전신 유산소 효과가 뛰어나다. 공연 당일, 지하철 혼잡을 피해 한두 정거장 앞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걷기 근육’을 미리 깨워두는 것 자체가 최고의 리허설이다.
단기간에는 매일 30~40분 빠른 걸음 걷기와 플랭크 1분×3세트만 병행해도 체감 지구력이 확연히 달라진다.
◆ “패션보다 생존”… 하이힐 대신 러닝화 신자
광화문광장 바닥은 콘크리트와 석재다.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스탠딩 공연에서 신발은 패션이 아니라 ‘장비’다.
전문가들은 발바닥 아치를 지지해주는 쿠션감 좋은 러닝화·워킹화를 권한다. 높은 굽이나 통굽 부츠는 하중이 발 앞쪽에 집중돼 허리·무릎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야 확보가 걱정된다면 과도한 굽 대신, 안정적인 깔창을 활용하고 발목을 잡아주는 운동화를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공연 후반부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니까.
◆ “당 떨어진다”는 말, 과장 아냐… 포도당 캔디는 필수
3월의 밤공기는 예상보다 차갑다.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 소모가 커지기 때문에 열량 보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부피가 작고 흡수가 빠른 포도당 캔디나 초콜릿 바, 소용량 이온 음료는 실전용 아이템이다. 다만 스탠딩 구역 특성상 화장실 이용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수분 섭취는 ‘타이밍 전략’이 필요하다.
공연 직전 과도한 음료 섭취는 오히려 체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D-28. 티켓팅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했다면 이제 남은 건 ‘몸’이다. BTS가 무대 위에서 땀 흘릴 때, 객석의 우리도 지치지 않고 함성으로 화답하기 위해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덕심'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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