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을 위해 ‘어린이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 행사’를 전국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소진공은 지역민과의 유대감 증진과 가족단위 고객유치를 위해 기존 시장 사업단 23곳에서 추진하던 것을 66곳 시장, 참여 어린이 6500명으로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전통시장 인근 지역주민, 어린이,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장별 특색이 반영된 체험이 가능하도록 △어린이 장보기 △어린이 사생대회 △고객센터 문화교실 3가지 유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다음 달 말일까지 전국 각지를 대표하는 전통시장들이 지역특색을 살린 다양한 테마로 체험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 군포시 산본시장에서는 어린이가 직접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알뜰하게 상품을 구입하는 경제관념을 학습할 수 있게 한다. 산본시장 내 문화 창작소를 활용해 자신만의 친환경 에코백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 부천시 역곡상상시장에서는 ‘어린이 상단’을 구성해 조선시대 보부상 복장으로 어린이가 상품구입과 판매를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판매액 전액은 어린이 상단의 이름으로 인근지역의 소외계층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광주 양동건어물 시장에서는 ‘어린이 해적단’을 구성해 양동 건어물 캐릭터 컬러링 체험과 시장 내 교육장에서 건어물을 이용한 ‘편식제로 비법 레시피 요리교실’을 운영한다.
행사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12월부터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험 후기를 공모해 소진공 이사장 표창과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성과확산을 위해 ‘어린이 전통시장 체험 행사’ 현장 스케치 영상도 제작·공유한다.
다른 전통시장에서도 지역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사례를 공유해 우수사례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전통시장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되길 바라며, 많이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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