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자사 판매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통해 GA(법인보험대리점) 업체인 ‘피플라이프’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피플라이프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승인 등을 거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피플라이프는 2003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31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으로, 업계 6위권의 GA 업체다. 230여 개 지점과 4000여 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33개 생명·손해보험사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피플라이프까지 더해져, GA업계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공정위의 심사 승인 시 한화생명은 설계사 2만5000여 명의 강력한 판매채널을 구축하게 된다.
미국, 일본 등 선진 보험시장에서는 금융 자문수요 증가와 효율적 고객접점 확보를 위해, 제조와 판매조직을 분리하는 이른바 ‘제판분리’가 대세로 자리잡은 상태다. 국내에서도 GA채널은 관련 시장의 주력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월, 국내 대형사 중 최초로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킨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를 계기로, GA산업 전반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보험판매전문회사로 나아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화생명의 디지털 역량과 최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구축한 디지털 기반 영업지원 플랫폼, 그리고 피플라이프의 정예화된 법인영업조직과 내방형 점포인 ‘보험클리닉’이 결합되면 더욱 강력한 서비스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피플라이프 인수는 초우량 GA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영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