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2년 CLEAN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국비 14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1일 해양수산부 발표 결과 태안군 안흥항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어업 환경개선, 경관정비 및 편의시설 설치 등 공간 재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클린 국가어항 사업은 어항 환경정비와 기존 시설 정비 및 노후시설 개선을 통해 어항을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해수부는 전국 115개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지난 6월 공모계획을 수립하고 9월 광역시·도에서 추천한 21개 국가어항에 대해 지난달(10월) 초 서면 및 발표평가를 거쳐 10개항을 추렸으며, 이후 현장평가를 진행해 안흥항과 부안 격포항, 양양 남애항, 고흥 녹동항, 거제 다대다포항 등 총 5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사업지는 안흥항이 위치한 근흥면 신진도리와 정죽리 일대로, 2025년까지 해당 지역에 △바다쉼터 조성 △도로포장 △어구건조·야적장 정비 △쓰레기집하장 정비 △안전조명 설치 △공원 정비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연안 보행길 조성 △방파제 및 등대 경관 정비 △화장실 정비 등 13개 세부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안흥내항과 안흥외항을 연결하는 사람길·하늘길·해안길·수풀길·연안길 등 5가지 순환형 자연친화길을 조성하고 △정죽-두야 도로건설 △안흥진성 종합정비 △신진도 관문 조형물 설치 △태안 해안케이블카 설치 △사신들의 바다순례길 조성 △ 마도 급경사지 정비 등의 사업을 연계 추진해 종합적인 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이 안흥항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획기적 지역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업관리 및 사후 유지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는 각오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서해안 대표 국가어항인 안흥항이 새로이 재창조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가어항 시범사업 선정에 함께 힘써주신 김태흠 도지사님, 성일종 국회의원님, 군민 및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안흥항이 대한민국 최고의 클린 국가어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안흥항은 연간 5만 7천회의 어선 입·출항이 이뤄지는 활기찬 어항으로 서해 오징어와 꽃게의 주요 산지로 손꼽힌다.
태안군은 가 군수가 직접 정부부처와 국회를 방문하는 등 안흥항 일대의 발전에 힘써 지난 2020년 안흥진성의 국가관리 문화재 지정을 이끌어내고 현재 태안-안흥 간 4차로 확·포장과 ‘사신들의 바다 순례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신진도 연안 데크길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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