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3분기 영업이익 3146억원...전년比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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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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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3분기 국내·외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와 자회사인 두산밥캣 호실적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3조9603억원의 매출과 31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2%, 40.7% 늘어난 규모다. 1~3분기 누적 실적으로는 매출액 4조4671억원, 영업이익 1482억원이다.

에너빌리티 부문은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 4조790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주요 프로젝트는 1조원 규모의 사우디 주단조공장과 해수담수화 플랜트,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과 장기유지보수 계약, 괌 우쿠두 복합화력 등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수주 목표를 7조9000억원으로 유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중동 복합화력, 이집트 원전 등 수주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가 1조9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통상적인 기자재·서비스 수주, 소형모듈원전(SMR),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면 2020년 4조6000억원, 지난해 6조3000억원 등 수주 증가세를 이어가게 된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4조6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매출이 4조8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3년 치 매출에 해당하는 금액이 수주잔고로 쌓여있는 셈이다. 부채비율이 대폭 감소한 것도 눈에 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말 연결기준 128.1%의 부채지율을 기록해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41.2%포인트 감소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호실적에는 두산밥캣의 실적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은 앞서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3789억원, 영업이익 316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44% 증가한 규모다.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판매 증대, 북미 지역 가격 인상, 효율적인 비용 집행 등이 호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콤팩트·포터블파워·산업차량 등 모든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요 사업으로 무탄소 발전, 리튬 회수, 3D 프린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터빈, 암모니아 혼소 발전 등을 통해 국내 무탄소 발전시장을 주도하고 원료 공급사와의 협력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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