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사업지인 하성면 후평리에서 재두루미 가족이 먹이를 먹고 쉬는 모습이 관찰되는 등 올해 처음 재두루미가 발견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재두루미’는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올해 첫 재두루미 역시 아직 털 빛깔이 노란 새끼 한 마리가 같이 있었던 사실을 비추어 볼 때 가족 단위로 이동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매년 10월 하순 찾아와 이듬해 3월 하순께 돌아가는 희귀한 새로, 전 세계에 몇 마리 남지 않은 세계적 멸종 위기종 국제보호종이다.
김포시에서 지난 2010년부터 이러한 재두루미를 보호하고 더욱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 및 보전사업을 펼치는 까닭은 우수한 한강하구 생태 환경 및 생물종을 보존할 뿐 아니라 멸종위기종 외 다양한 천연기념물 철새 서식지로의 지역주민의 자부심과 철새를 보호하고자 하는 주민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아울러 천연기념물 제250호인 한강하구 지역은 철새도래지로서 법정보호종인 흑기러기, 저어새, 독수리, 황새 등 천연기념물 조류들이 많이 관찰되는 지역으로서 문화재 보호 및 환경적으로도 보전 가치가 높기 때문에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신승호 시 환경녹지국장은 “전세계적으로 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생물다양성의 중요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사업은 김포시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확보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앞으로도 재두루미를 비롯한 겨울 철새들이 후평리 지역에서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서식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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